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주제는 정했는데 글이 안 써질 때: 에피소드 20개 뽑는 법 + 책처럼 쓰는 글쓰기 공식

DDaDDy 2026. 8. 17. 16:44

주제는 정했는데 글이 안 써질 때: 에피소드 20개 뽑는 법 + 책처럼 쓰는 글쓰기 공식

책을 쓰려고 마음먹고, 주제도 확실히 정했어요.

그런데 막상 키보드 앞에 앉으니 이상하게 손이 멈추더라고요.

저는 특히 이런 상태였습니다.

  • “왜 이 책을 쓰는지”는 분명해서 서문은 썼다

  • 그런데 본문으로 들어가려니

    • 어떤 에피소드부터 꺼내야 할지

    • 그걸 ‘책처럼’ 어떻게 풀어야 할지

    • 글쓰기 기술(구성/전개/문장)이 부족한 느낌이라

    • 거기서 멈춰버렸다*

혹시 지금 비슷한 상황이라면, 이건 의지가 약해서가 아니라 방법(도구)이 없어서일 가능성이 큽니다.

그래서 오늘은 “주제는 있는데 에피소드와 글이 안 나오는 사람”을 위한 현실적인 해결 루틴을 정리해볼게요.


1) “에피소드가 없다”가 아니라 “에피소드로 바꾸는 방법이 없다”

대부분의 사람은 에피소드가 없지 않습니다.

다만 머릿속에 흩어진 경험이 에피소드 형태로 변환이 안 된 상태예요.

에피소드(책에 들어갈 이야기)는 보통 아래 3가지 중 하나입니다.

1) 실패/시행착오: “이렇게 했다가 망했다 → 이렇게 바꿨다”

2) 전환점: “이 사건 이후 관점이 바뀌었다”

3) 반복되는 문제: “많이 겪는 질문/상황을 내가 해결해왔다”

당신이 “서문까지만 썼다”는 건, 이미 3) 반복되는 문제(막히는 구간)가 있다는 뜻이에요.

그 지점부터 에피소드로 뽑아내면 됩니다.


2) 에피소드를 뽑는 3가지 질문(이거부터 적으면 됩니다)

종이에 아래 질문만 쓰고, 답을 대충 적어보세요. 완벽하게 쓰려 하지 않는 게 핵심입니다.

질문 A. “내가 막혔던 장면”은 정확히 언제였나?

  • 어디서(장소/상황)
  • 무엇을 하다가
  • 어떤 문장에서 멈췄는지

예)

  • “서문은 썼는데 1장을 쓰려니, 무슨 이야기를 먼저 꺼내야 할지 모르겠어서 멈췄다”

질문 B. 그때 내 머릿속 독백은 뭐였나?

  • “이걸 써도 되나?”
  • “재미가 없을 것 같은데?”
  • “말이 되는 구조가 아닌데?”

이 독백이 사실 독자가 공감하는 포인트가 됩니다.

질문 C. 그 막힘을 풀기 위해 내가 시도했던 것(또는 앞으로 할 것)은?

  • 자료를 찾아봤다 / 목차를 바꿔봤다 / 메모를 했는데 안 됐다…

이게 바로 “해결 과정”이 되고, 책의 재료가 됩니다.

이 3개 질문에 답하면, 에피소드 1개가 만들어집니다.

(그러니까 책은 ‘뭔가 엄청난 사건’이 있어야 쓰는 게 아니라, 이런 막힘을 해결해가는 과정으로도 충분히 책이 됩니다.)


3) 에피소드를 ‘책 문단’으로 바꾸는 템플릿 (복붙해서 쓰기)

에피소드는 아래 6줄만 채우면 글이 됩니다.

에피소드 템플릿(초보용)

1) 상황: 그때 어떤 상황이었는지

2) 목표: 나는 뭘 하려고 했는지

3) 장애물: 뭐가 막았는지(감정/기술/정보/환경)

4) 시도: 그래서 뭘 해봤는지

5) 결과: 뭐가 달라졌는지(실패도 OK)

6) 교훈: 다음 사람은 무엇을 하면 시간을 줄이는지

이 템플릿의 장점은, 글재주가 없어도 전개가 자동으로 생긴다는 점입니다.


4) “서문만 쓰고 막히는 사람”이 가장 많이 놓치는 것: 본문은 감정이 아니라 ‘독자 문제’로 시작

서문은 “내 이야기(동기)”로 시작하기 쉬워요.

하지만 본문은 독자가 원하는 게 다릅니다.

독자는 보통 이런 질문을 합니다.

  • “그래서 내가 뭘 하면 되지?”
  • “어디서부터 시작해야 안전하지?”
  • “나는 이 단계에서 막히는데?”

그래서 본문 첫 문장은 아래 둘 중 하나가 안정적입니다.

  • 문제 제시형: “주제를 정했는데도 글이 안 써지는 이유는…”
  • 상황 공감형: “서문까지는 술술 써졌는데 1장에서 손이 멈췄다면…”

당신 경험(서문까지만 쓰고 막힘)은 그 자체로 본문 1장의 훌륭한 오프닝이에요.


5) 글쓰기 기술이 막막할 때 쓰는 ‘책 문장’ 5가지 기술(초보용)

“문장을 잘 쓰는 법”은 끝이 없지만, 초보는 아래 5개만 써도 책이 훨씬 ‘책처럼’ 보입니다.

기술 1) 한 문단은 3~5줄로 끊기

긴 문단은 좋은 내용도 안 읽히게 만듭니다.

기술 2) 추상어 뒤에는 반드시 예시 1개 붙이기

  • 추상: “에피소드를 구조화해야 한다”
  • 예시: “상황-장애물-시도-결과-교훈으로 6줄만 채운다”

기술 3) 독자에게 질문 한 번 던지기

“혹시 지금도 서문에서 멈춰 있나요?” 같은 질문이 독자를 잡아줍니다.

기술 4) ‘하면 안 되는 것’ 섹션은 무조건 넣기

실수 방지가 들어가면 글 신뢰도가 확 올라갑니다.

기술 5) 한 장 끝에는 “다음 행동 3개”로 마무리

책은 읽고 끝나면 안 되고, “할 수 있게” 끝나야 합니다.


6) 실제로 지금 당장(오늘) 할 수 있는 30분 루틴

막힌 상태에서 가장 중요한 건 “잘 쓰기”가 아니라 다시 움직이기입니다.

30분 루틴

  • (5분) 에피소드 질문 A/B/C에 답하기
  • (15분) 에피소드 템플릿 6줄 채우기
  • (10분) 그걸 문단으로 풀어쓰기(문단 3~5줄 규칙만 지키기)

오늘의 목표는 ‘한 장 완성’이 아니라, “본문 1페이지 시작”이면 충분합니다.


마무리: 서문 다음에 무엇을 쓰면 좋을까?

저처럼 “왜 쓰는지(서문)”는 확실한데 막혔다면, 다음 장은 이렇게 가는 게 안전합니다.

  • 1장 제목 예시: “주제는 정했는데 글이 안 써지는 이유”
  • 구성: 공감(내 경험) → 원인(에피소드 변환 실패) → 해결(템플릿) → 실수 방지 → 체크리스트